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러브버그, 언제쯤 사라질까?
최근 도심 곳곳을 점령하며 시민들을 괴롭힌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7월 중순이면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여러 해 동안의 발생 현황 분석 결과, 7월 중순쯤이면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러브버그와의 전쟁에 지친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러브버그, 그들은 누구인가? 발생 원인과 생태
러브버그는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물류 교역 과정에서 우연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러브버그는 암수가 짝을 이룬 채로 이동하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귀여운(?) 별명을 얻었지만, 대량 발생 시에는 혐오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러브버그는 생태계에서 낙엽 분해를 돕는 익충 역할을 하며,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러브버그, 장마와 무슨 관계?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개체 수 감소와 장마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러브버그의 개체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러브버그는 비행 능력이 약해, 비가 많이 오면 활동이 둔해지고 풀숲 등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쨍한 날, 러브버그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러브버그, 천적이 나타났다!
러브버그 개체 수 조절에 대한 희소식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된 생물에게는 기존 생물들이 천적으로 작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 결과, 까치, 참새, 거미류,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러브버그 개체 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러브버그 퇴치,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러브버그 대발생 시기에는 생활 조명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에는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버그는 빛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실내로 들어온 러브버그는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휴지로 치우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등에서는 빛을 이용해 러브버그를 특정 지역으로 유인하는 포집 장치를 개발하여 시범 운영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러브버그, 이제 안녕을 고할 시간!
7월 중순이면 러브버그와의 불편한 동거도 끝이 보입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장마와 천적의 등장으로 러브버그 개체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정부의 노력을 통해, 우리 모두 러브버그 없는 쾌적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궁금증 해결!
Q.러브버그는 왜 이렇게 많이 나타나는 건가요?
A.러브버그는 낙엽이 쌓인 토양에서 번식하며,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최근 기온 상승과 습한 날씨가 러브버그의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Q.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로운가요?
A.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량 발생 시 불쾌감을 유발하고, 차량이나 건물에 달라붙어 미관을 해칠 수 있습니다.
Q.러브버그 퇴치를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A.집 주변의 낙엽을 치우고, 빛을 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러브버그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을 점검하고, 틈새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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