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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근본주의의 본질과 변화를 통해 찾는 새로운 신앙 정체성

굿데이굿맨 2025. 3.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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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의 언어에는 혐오와 배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정치적인 논리가 복음의 본질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인 간의 정치적 성향 차이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고, 동일한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조차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본주의 신학이 한국 기독교에 미친 영향과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을 제공합니다.

 

 

한국 기독교의 근본주의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그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배덕만 원장의 저서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성찰하게 합니다.

그는 한국 교회가 근대화 과정에서의 여러 공적에도 불구하고 근본주의적 성향 때문에 사회 문화적 뿌리를 건강하게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즉, 한국 기독교의 경향은 오랜 역사와 복잡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바라보면 권력과 자본에 과하게 기여하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근본주의가 분열과 갈등을 촉진시키는 해악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교회의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지적합니다. 배 원장은 “복음의 자리로 돌아간다면 사회를 향한 비판적 예언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한국 기독교가 단순한 종교적 기관 이상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편 이재근 교수의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에서는 한국 교회 내의 근본주의 성향이 미국 교회의 영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20세기 복음주의가 근본주의에 저항해 온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한국에서는 미국의 근본주의가 교회의 여러 분파와 갈등을 촉발시켰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 개신교의 내부 갈등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같은 저명한 신학자들은 나치 정권 하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는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은 기독교인이자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지는 책임을 일깨워 줍니다. 기독교는 결코 정권과 정치적 세력의 영합을 용인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치에 맞서 싸운 기독교인들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국가와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본주의를 파헤친다’는 책은 한국 기독교 근본주의 신학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여기에는 기독교가 애초에 지니고 있던 희망의 모습이 변질되었다는 점이 하이라이트로 부각됩니다. 저자들은 교회가 배타주의적 성향을 극복하고 새로운 개신교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래 지향적 선교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 교회가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성을 역설합니다.따라서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다시금 복음의 본질에 되돌아가야 하며, 이를 통한 참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잃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그 첫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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