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강남 식당의 주류 할인 열풍과 그 배경

고물가 속의 주류 할인 마케팅

최근 경기 성남의 먹자골목에서 ‘맥주·소주 2000원’, ‘술 반값’ 등의 현수막이 눈에 띈다. 이는 고물가 시대 속에서 외식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주류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류 할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심리 위축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한 삼겹살 식당 주인은 '너도나도 할인하니 술값을 안 내리면 아예 손님이 찾질 않는다'고 푸념하며, 할인 행사에도 손님이 절반도 차지하지 않는 실태를 전했다.

 

 

 

 

소주와 맥주 가격의 역주행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주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째 하락 중이며, 최근 한 달 동안 1%가 내렸다. 편의점 소주보다 하락폭이 3배 이상 큰 수치다. 맥주 가격도 0.3% 하락하며, 이러한 추세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음식점들이 주류 가격을 인하하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해 장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류 할인, 불황형 박리다매의 전개

저가형 포차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음식점주들은 주류 마진을 포기하고 저렴한 술값을 내세워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주류 할인을 해서 매장 방문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전하며, 매장에 들어온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강남 번화가에서도 주류 무제한 행사

서울 강남의 일부 식당에서는 주류 가격을 낮추고, 메뉴 하나를 시키면 소주 한 병을 무료로 주거나, 4인 이상 단체 손님에게는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로, 고객을 대량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 국밥식당 점주는 '일단 손님이 와야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하며 마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했다.

 

 

 

 

고육지책의 연속, 앞으로의 전망

이번 주류 할인 마케팅은 3년째 이어지는 불황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고육지책으로, 음식점업 생산지수와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는 동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요 주류 회사들이 출고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당분간 음식점에서는 가격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주류 할인, 불황 속의 생존 전략

고물가 시대 속에서 강남 식당들이 주류 할인 마케팅을 통해 손님을 유치하려는 노력은 불황형 박리다매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음식점들은 주류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독자들의 Q&A

Q.주류 가격이 계속 내려갈까요?

A.소비자들의 외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주류 가격이 계속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강남 식당에서 주류 할인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A.현재의 불황 상황이 계속되는 한, 강남 식당들의 주류 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Q.주류 할인으로 인해 음식의 가격도 오를까요?

A.주류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음식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음식점들은 더욱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