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커피의 위기, 빽다방의 가격 인상 없지만 치솟는 원두값의 현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빽다방의 커피 가격 동향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빽다방은 현재 아메리카노를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낮은 가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원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빽다방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의 시선이 이번 결정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빽다방이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와 더벤티, 메가MGC커피 등은 이미 커피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으며, 이는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경쟁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는 이유는 원두 가격 상승과 운영 비용 증가입니다.

 

 

또한, 원두 가격의 폭등은 스페셜티 원두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빽다방은 스페셜티 원두의 블렌딩 비율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는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더욱 품질 높은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프리미엄화를 통해 원가가 상승하게 되면 향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카페 업계 전반에서 원두 가격 상승과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 비용의 증가로 인해 가격 조정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저가 커피 브랜드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성비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가 커피의 핵심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품질이지만,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불만을 초래하고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명년 기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까닭으로 인해 가격 정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질 향상이나 서비스 개선이 없는 가격 인상은 소비자 불매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격 정책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기업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백종원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매출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점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며 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다각적 접근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향후 더욱 치열해질 커피 시장에서 빽다방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단순히 가격 인상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커피 산업의 방향과 소비자의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