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시작: 20년 혼수상태2005년, 15세의 알 왈리드 왕자는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 유학 중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의식을 되찾지 못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병원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식물인간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칼리드 왕자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의 곁을 지키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기도했습니다. 식물인간과 뇌사의 차이식물인간 상태는 대뇌 기능은 정지되었지만 자발적인 호흡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면, 뇌사 상태는 전체 뇌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어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며, 결국 사망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