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피해자는 숙제를 받았다검찰청 폐지 법안 통과를 앞두고, 형사사건 피해자들은 '사소(私訴)'에 가까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피해 없는 검찰개혁'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본 기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드러난 현장의 난맥상을 짚어보고, 국민들이 맞닥뜨릴 문제들을 진단합니다. 이종수 씨는 936일 동안 이어진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그는 경찰의 질문에 식은땀을 흘리며, 마치 숙제를 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사기 피해자들이 사설탐정을 고용해 증거 조사를 빡빡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후자금 2억 원, 폰지 사기의 덫에 걸리다종수 씨는 '33% 수익금 보장', '토지보상 땅 경·공매 낙찰'이라는 광고에 현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