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리더십
어려운 선택이 맺은 결실이다. 사령탑은 ‘가족’을 우선시했고, 아내는 갈길 바쁜 남편을 배려해 기꺼이 야구장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 ‘홀드’로 화답했다. SSG 노경은(41) 얘기다. 30일 고척 키움전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확보한 SSG 선수들이 팬들을 향한 감사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준PO 티켓 확보와 노경은의 활약
SSG는 30일 고척 키움전 4-3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즌 개막 전 약체라고 꼽힌 평가를 보란 듯이 뒤집으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이날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35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올시즌 성적은 77경기, 3승6패35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 6회말 4-3 팽팽한 접전 속 바통을 이어받은 노경은은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압도적인 홀드왕 등극, 2년 연속 타이틀 눈앞에
사실상 2년 연속 ‘홀드왕’을 확정지은 순간이다. 특히 LG가 잔여경기를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 부문 2위 김진성(33개)이 노경은을 추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SSG도 남은 경기는 3경기 남짓. 팀 후배 이로운도 시즌 33번째 홀드를 올렸으나, 격차를 좁히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노경은, 불혹 넘은 나이에도 빛나는 활약
한때 전 소속팀에서 방출돼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불혹을 넘은 나이에 거둔 또 하나의 기록이자 역사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산물이지만, ‘가족 퍼스트’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SSG 노경은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응급실 이송, 그리고 감독과 아내의 결정
경기 후 노경은은 “어제(29일) 아내가 갑작스럽게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뒤 “이틀간 치료와 검사가 필요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순위 경쟁에 한창이었으므로 SSG 또한 여유가 없었던 건 마찬가지.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선수를 배려했고, 응급실에 실려 간 아내는 팀과 남편을 최우선시했다.
감독의 배려와 아내의 헌신, 감동적인 이야기
노경은은 “감독님께서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아내가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9일)롯데전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고, 오늘(30일)은 아내 검사를 마치고 3회 도중 합류했다”며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결론: 가족과 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노경은
‘원팀’ 분위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끝으로 노경은은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다행히 아내도 호전됐다. 이런 좋은 문화가 있기에 팀 역시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노경은 선수가 119를 통해 아내가 응급실에 간 상황에서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이숭용 감독의 배려와 아내의 헌신적인 결정 덕분입니다. 감독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라고 했지만, 아내는 팀을 위해 경기에 출전하라고 격려했습니다.
Q.노경은 선수는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쳤나요?
A.노경은 선수는 77경기에서 3승 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홀드왕을 확정했습니다.
Q.노경은 선수가 41세의 나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A.노경은 선수의 끊임없는 노력과 가족을 존중하는 구단 및 감독의 따뜻한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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