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옷차림부터 신경 썼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검은색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고 참석했다. 군복 느낌이 살짝 들어간 정장 차림이었다. 앞서 지난 2월 말 짙은 군복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트럼프, 젤렌스키의 정장에 '멋지다' 칭찬
백악관 집무실에서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 소속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는 젤렌스키에게 "정장이 아주 멋지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나도 똑같이 말했다"고 거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에게 "나는 바꿨는데 당신은 같은 정장을 입었네요"라며 회담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지난 2월 회담 때와는 시작부터 다른 분위기였다.
변화의 시작: 옷차림의 중요성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정상을 만날 때만 해도 군복을 입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복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 유럽 관계자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과 관련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이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에 대해 논의했으며 평소 군복 차림으로 참석하면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2월 회담과의 극명한 대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각국 정상과의 회담 자리를 비롯해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도 전선의 군인들과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군복이나 그와 비슷한 차림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한때 그의 옷차림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지난 2월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상징이 새겨진 검은 셔츠와 카고 바지를 입고 전투화를 신고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오늘 잘 차려입었네"라며 비꼬듯이 말했다.
분위기 반전의 결정적 계기
결국 옷차림부터 어긋났던 회담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놓고 크게 충돌하면서 파국으로 끝났다. 반면 이날 회담은 시작부터 복장 얘기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젤렌스키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전달하고, 대화 도중 여러 차례 트럼프를 향해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의 달라진 태도
트럼프도 이날은 젤렌스키를 몰아붙이거나 면박 주려는 태도를 버리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2월 회담과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젤렌스키를 향한 공격의 물꼬를 텄던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은 카메라 앞에서 별다른 언급 없이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두 정상의 회담, 긍정적 변화의 신호탄
정장 한 벌이 가져온 작은 변화는 두 정상 간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되었다. 2월의 파국적인 회담과는 달리,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종전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Q.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Q.2월 회담과 18일 회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차이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옷차림과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입니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되었습니다.
Q.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A.두 정상 간의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은 종전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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