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병, 경쟁 시장을 좌우할 '시장획정'의 중요성

시장획정이란 무엇인가?

시장획정은 기업결합 심사에서 두 기업이 합병 후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범위를 정의하는 과정입니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병 심사에서 이 시장획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획정에 따라 합병 승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비공식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병이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픈마켓과 해외직구 시장의 구분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합병 승인 여부의 결정적 요소 - 시장 분류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병이 승인될 경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합작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이때, 두 기업이 영위할 시장이 오픈마켓으로 분류된다면 독과점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해외직구로 분류될 경우 그랜드오푸스홀딩은 독점적 지위를 가지게 되어 가격과 거래 조건을 마음대로 조정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공정위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경쟁 현황

최근 리테일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쿠팡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월간활성 이용자는 3,339만 명에 달하며, 뒤이어 11번가와 알리, 테무 등이 있습니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결합이 이루어질 경우, 이들의 이용자 수는 쿠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합병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

해외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해외 업체들이 강력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 제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직구로 시장이 좁혀질 경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결합이 독과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조건부 승인 가능성과 그 의미

공정위가 오픈마켓과 해외직구를 나눠 시장을 획정하지 않고 둘 모두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조건부로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각 시장에서의 경쟁제한 우려와 효율성 증대 효과를 분석하여 시정방안을 마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정방안은 사업 일부 매각이나 가격 및 거래조건 변경을 포함할 수 있어, 합병 후에도 소비자 보호와 시장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작용할 것입니다.

 

 

 

 

합병의 향방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 이상으로, 시장의 경쟁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장획정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합병의 승인 여부와 그 후의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업계와 소비자 모두가 이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하기

Q.시장획정이란 무엇인가요?

A.시장획정은 기업결합 심사에서 두 기업이 합병 후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범위를 정의하는 과정입니다.

 

Q.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병이 승인될 가능성은?

A.합병이 오픈마켓으로 분류될 경우 승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해외직구로 분류되면 독과점 우려로 인해 승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Q.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경쟁 현황은?

A.현재 쿠팡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