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언대용신탁, 5년 새 4배 급증… 왜?
자녀 없이 전문직에 종사하다가 은퇴한 60대 여성 A씨는 최근 은행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했다. 마땅히 재산을 물려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어떻게 재산을 물려줄지 고민하다가 사후에 본인이 원하는 종교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은행은 A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신탁 자금을 굴려 필요한 생활비를 지급하다가 사후엔 생전 계획대로 재산 승계에 나설 예정이다.
2. 유언대용신탁, 무엇이 다를까?
유언대용신탁은 금융기관이 고객과 생전에 신탁계약을 맺고 재산을 관리해주다가 고객이 사망하면 사전 계약대로 자산을 이전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유언장은 법적 효력이 발휘되려면 자필 증서, 증인 같은 엄격한 요건이 충족돼야 하고 내용이 바뀔 때마다 새로 작성돼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3. 유언대용신탁, 가입 조건과 혜택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유언장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췄으면서도 살아 있을 때부터 재산을 굴릴 수 있고, 계약서만 고쳐 쓰면 손쉽게 내용 변경이 가능해 고령층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유언의 경우 지정된 사람에겐 모든 재산이 상속된다. 다만 대용신탁의 경우 상속자가 사망한 후에 누가 해당 자산을 받을지를 미리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상속인이 물려받는 시점을 정할 수도 있다.
4. '보급형' 유언대용신탁, 중산층도 문턱 낮아져
최근 시중은행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자 일반 고객을 겨냥해 잇달아 ‘보급형’ 상품을 내놨다. 억대 자산가가 아니어도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주력 타깃은 50~60세 중산층 이상 계층이다. 상속재산 관련 법적 분쟁이 늘면서 건강할 때 재산 승계 문제를 정리해두자는 흐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치매 등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의사 표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미리 신탁에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커졌다.
5. 1인 가구, 유언대용신탁에 주목하는 이유
자녀 없는 1인 가구 관심도 부쩍 늘었다. 사후에 재산을 정리해줄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다.
6. 유언대용신탁, 가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
신탁 자금은 통상 주식이나 주가연계채권(ELB), 상장지수펀드(ETF)나 정기예금 등에 투자된다. 재산을 굴려 수익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운용·관리 보수를 매기는 상품도 있으니 사전에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이 나면 사후 재산을 물려받을 수익자가 받을 신탁 잔액이 줄어든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유언대용신탁, 5060 1인 가구의 새로운 선택
유언대용신탁은 자녀가 없거나 상속에 대한 고민이 있는 5060 1인 가구에게 재산 관리와 상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가입자 수와 진입 장벽 완화는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유언대용신탁, 어떤 재산을 맡길 수 있나요?
A.현금, 유가증권, 부동산 등을 맡길 수 있습니다. 단, 상품에 따라 가입 금액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Q.유언대용신탁, 상속세는 어떻게 되나요?
A.일반적인 상속과 마찬가지로 10~50%의 상속세율이 적용됩니다. 별도의 세제 혜택은 없습니다.
Q.유언대용신탁, 가입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수수료, 투자 상품의 위험성, 원금 보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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