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밤을 깨우다: '경도' 열풍의 시작
지난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운동장에는 긴장감과 활기가 공존했다. 학생, 자영업자, 직장인 등 다양한 청년 30명이 모여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경도) 모임을 가졌다.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청춘들의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은 특히 크리스마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익숙한 연인, 친구 대신 낯선 이들과 함께 짜릿한 술래잡기를 선택했다. '당근'을 통해 만난 이들은 추억을 공유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경도, 단순한 놀이 이상의 의미
경도는 단순한 술래잡기가 아니다. 경찰과 도둑으로 역할을 나누어 쫓고 쫓기는 과정 속에서, 청년들은 협동심과 순발력을 기른다. 주어진 시간 내에 도둑을 잡아야 하는 긴장감, '감옥'에 갇힌 동료를 구출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승리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청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이날 모임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으로 몸을 풀며, 어색함을 녹이고 친목을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술래의 구령에 맞춰 움직임을 멈추는 게임을 통해, 청년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낯선 설렘, 새로운 만남: 당근이 맺어준 인연
경도 모임은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 앱을 통해 이루어졌다. 약속 시각이 다가오자, 청년들은 설렘과 긴장감을 안고 하나둘씩 나타났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핫팩과 패딩으로 무장한 모습에서 풋풋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만남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년들에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 자영업자,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밤하늘 아래 펼쳐진 열정: 경도의 하이라이트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도였다. 동물 머리띠를 쓴 경찰들이 우렁찬 구령과 함께 운동장을 누비며 도둑들을 쫓았다. 20초를 세는 동안, 도둑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났고, 경찰들은 '도망쳐!'를 외치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다녔다. 주어진 시간 내에 도둑을 잡은 경찰들은 환호했고, 잡히지 않은 도둑들은 짜릿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겉옷을 벗어던지고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한바탕 뛰어놀고 난 후, 청년들은 정수기 앞에서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건전한 자극,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
청년들은 경도와 같은 추억의 놀이가 '건전한 자극'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바쁜 현실 속에서 잊고 지냈던 동심을 되찾고,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이다. 김성민 씨(22)는 “현생에 치여서 살다 보면 일상이 권태롭다”며 “어릴 때처럼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서 씨(19)는 “요즘은 각자도생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많이 없지 않냐”며 “항상 (대화와 만남이) 고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현우 씨(26)는 ‘너 언제 어른 될래?’라는 말을 듣지만 동심은 나이가 들어서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가치 같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고백, 밤을 수놓다
경도 모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년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진심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이날 청년들은 둥글게 모여 앉아 ‘손수건 돌리기’를 하며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 재수생인데 대학 합격했어요.”, “애인이랑 헤어졌어요.”와 같은 사소하지만 진솔한 고백들이 운동장에 울려 퍼졌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청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김가민 씨(24)는 “모르는 사이라 체면치레하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모임이) 악용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밤하늘 아래 펼쳐진 청춘들의 짜릿한 술래잡기: '경도' 열풍의 모든 것
결론적으로, '당근'을 통해 시작된 청년들의 '경도' 모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잊혀져 가는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들은 '경도'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이 모임은 청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경도 모임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경도 모임은 주로 지역 기반 중고거래 앱 '당근'을 통해 공지됩니다. 해당 지역의 모임 게시글을 확인하고, 참여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Q.경도 모임에 참여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A.경도 모임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참여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Q.경도 모임에서 안전 문제는 없나요?
A.모임 주최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합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므로 개인적인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디올백 무혐의 뒤집은 김건희 특검, 뇌물죄는 왜 적용 못했나? (0) | 2025.12.27 |
|---|---|
| HBM 가격 급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금 ETF까지, 지금 투자해야 할 이유 (0) | 2025.12.27 |
| 김병기 아들 '아빠찬스' 논란: 국정원 첩보까지, 권력 남용의 그림자 (1) | 2025.12.27 |
| 200만원 키즈 패딩 불티, 다이소 장난감도 부담? 씁쓸한 선물 양극화 (0) | 2025.12.27 |
| 30년 만의 변화: 한국 사회, '경제 성장' 대신 '민주주의 성숙'을 꿈꾸다 (0) |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