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로그, 두산의 선택을 받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함께한 외국인 좌완 잭 로그는 한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충실히 돌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30경기에서 176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습니다. 리그 에이스급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30경기에서 17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18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1.05였습니다. 어쩌면 팀의 부진한 성적(9위)에 활약상이 묻힌 감도 있었습니다. 재계약 대상자가 되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죠. 그런데 이런 잭 로그가 올해 한국 무대에서 뛰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토마스 해치, 계약 불발의 비하인드 스토리
두산은 당초 잭 로그가 아닌 토마스 해치와 계약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해치가 신체검사 과정에서 두산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파기되었습니다. 그 대체 선수로 영입된 게 바로 잭 로그였죠. 만약 해치가 신체검사를 통과했다면 잭 로그의 KBO리그 데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고, 불안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장 던지는 데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시즌 중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계약 파기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죠.

메이저리그 복귀, 전화위복의 기회
사실 경력 자체는 해치가 더 좋았습니다. 2020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선수였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경험도 비교적 풍부했죠. 굉장히 강한 공을 던지는 선수로, KBO리그 구단들의 리스트에 꽤 오랜 기간 머물렀던 선수였습니다. 202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자 KBO리그행을 받아들였었죠. 그런 해치는 두산과 계약이 파기된 뒤, 몸에 특별한 이상은 드러내지 않은 채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승격에 성공하면서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해치는 올해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2경기(선발 1경기)에 나가 34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1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5승 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습니다.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어쨌든 우려했던 몸 상태의 문제는 없었던 셈입니다.

KBO 복귀 가능성, 긍정적인 신호와 걸림돌
해치는 시즌 뒤 미네소타의 계약 제안을 받지는 못했고,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신청했습니다. 이제 자유의 몸으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고, 혹은 아시아 리그 무대를 두드릴 수도 있죠. KBO리그 팀들이 오랜 기간 지켜봤던 선수인 만큼 꾸준하게 추적 관찰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한 살을 더 먹었고, 구속도 조금은 떨어진 추세였죠. 해치의 2023년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7마일(152.4㎞)이었지만, 올해는 93.3마일(150.2㎞)로 떨어졌습니다.

구속 저하와 신체검사의 그림자
KBO리그 수준에서는 여전히 빠른 공이지만, 이전에 많은 구단들이 눈여겨봤던 그 구속은 아닙니다. 제구 문제를 생각하면 이 구속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두산이 한 차례 신체검사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분명 뭔가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KBO리그 구단들도 굳이 모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할 것이 유력합니다. 해치 정도의 대안은 AAAA급 풀에서 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마스 해치, KBO 컴백은?
결론적으로, 토마스 해치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존재합니다. 구속 저하와 신체검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KBO 구단들이 쉽게 영입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해치가 과연 KBO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산이 놓친 선수, 토마스 해치의 KBO 복귀 가능성,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두산 베어스가 계약 직전 놓친 투수 토마스 해치.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지만, KBO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구속 저하와 신체 검사 문제라는 걸림돌 속에서, 해치가 KBO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토마스 해치는 왜 두산과 계약이 파기되었나요?
A.신체검사 과정에서 두산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Q.토마스 해치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A.미네소타의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FA가 되어,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습니다.
Q.토마스 해치가 KBO에 복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A.구속 저하와 신체검사 문제라는 걸림돌이 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KBO 구단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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