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합격, 꿈을 향한 첫걸음, 그리고 현실의 벽
공인회계사(CPA) 시험 합격은 많은 이들에게 꿈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합격 후에도 모든 길이 탄탄대로는 아닙니다. 올해 '미지정 회계사'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회계사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드러났습니다. 합격자 수는 늘어나지만, 회계법인의 채용 여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구조적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CP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년간의 실무 수습이 필수적인데, 이 기회를 잡지 못하는 회계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빅4' 회계법인 채용 한파: 좁아지는 문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회계사들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빅4' 회계법인의 채용 인원은 60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의 842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소 회계법인을 모두 합쳐도 전체 채용 인원은 8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올해 2차 CPA 시험 합격 예정 인원은 1200명에 달하며, 작년에 수습 교육을 받지 못한 250명을 더하면, 1450명 이상이 구직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00명 이상의 '미지정 회계사' 발생을 의미합니다.
구조적 문제: 공급 과잉과 시장 수요 불일치
정부의 외부감사 강화와 내부회계관리제도 확대로 인해 회계사 선발 인원은 증가했지만, 시장의 수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빅4' 회계법인의 신규 채용은 2022년 1340명에서 매년 감소하여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임 환경 악화와 감사보수 하향 조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회계법인의 채용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불일치는 '미지정 회계사'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소 회계법인과 일반 기업의 현실
중소 회계법인의 상황은 '빅4'보다 더욱 어렵습니다. 채용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경쟁 또한 치열합니다.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우, 수습 교육 시스템이 미비하거나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신규 회계사들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회계사들이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회계 업계 전체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모색: 중장기 로드맵과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
전문가들은 회계사 선발 인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합격생들이 최소 2년간의 실무 수습을 받을 수 있도록 회계법인에 강제 배정하거나, 회계연수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회계법인이 수습 교육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제언: 공공 책임과 사회적 역할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회계사는 단순한 민간 자격이 아니라 공공 책임을 지는 전문직”이라고 강조하며, 회계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회계사들의 원활한 수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회계 업계의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속 가능한 회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회계법인, 그리고 회계사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미지정 회계사' 문제: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CPA 합격 후에도 '미지정 회계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 '빅4' 채용 감소와 공급 과잉 심화, 중소 회계법인과 일반 기업의 어려움, 그리고 전문가들의 해결 방안 제시. 회계사들의 미래를 위해 중장기 로드맵, 정책적 지원, 회계법인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미지정 회계사' 관련 궁금증 해결!
Q.'미지정 회계사'란 무엇인가요?
A.CPA 시험에 합격했지만, 회계법인이나 기업에서 2년간의 실무 수습을 받지 못해 회계사 자격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Q.'빅4' 회계법인 채용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수임 환경 악화, 감사보수 하향 조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채용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Q.미지정 회계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A.회계사 선발 인원 조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회계법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회계연수원 기능 강화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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