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 영입
한화는 2024년 시즌 뒤 열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부지런히 누볐다. 신구장 개장을 앞두고 성적을 올려 포스트시즌에 가야 한다는 구단의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은 유격수 심우준(30) 영입이었다. 한화는 심우준에 공을 들인 끝에 4년 총액 50억 원(보장 42억 원·인센티브 8억 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유격수 포지션에 고민이 꽤 깊었고, 김경문 한화 감독이 중시하는 센터라인의 수비력과 기동력 보강도 급했다. 이에 유격수 포지션에서 수비력과 빠른 발을 모두 갖춘 심우준을 점찍고 레이스에 나섰다.
하주석, 1억 1천만 원 계약으로 잔류
반면 팀의 내부 FA였던 하주석과 협상은 굉장히 더뎠다. 음주 물의를 일으켜 2023년 25경기 출전에 그친 하주석은 지난해에도 64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은 0.292로 좋은 편이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전망과 달리 FA 시장에 나가며 좋은 오퍼를 기다렸다. 결국 하주석은 해를 넘겨 1월에야 원 소속팀 한화와 계약에 이르렀다. 계약 규모는 총액 1억1000만 원, 그나마 보장 연봉은 9000만 원이었다. 사실상 1년 연봉 계약을 한 것이다. 겨울 바람이 찼다.
심우준 부진과 하주석의 반전
50억 원에 계약한 심우준은 전반기 극심한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좋은 활약을 못 했다. 전반기 48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209에 불과했다. 반면 심우준 등 기존 주전 내야수들의 부진을 틈타 다시 1군에 등장한 하주석은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279,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1·2군을 오갔으나 자신의 능력과 반등을 확실하게 보여준 끝에 5월 13일 이후로는 단 한 번도 2군에 가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오히려 전반기보다 타격 성적을 더 끌어올렸다. 근래 들어 개인 최고 시즌이었다. 한화 내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재도약했다.
시즌 성적 비교: 심우준 vs 하주석
심우준은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587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97, 4홈런, OPS 0.728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FA 계약이라는 게 한 시즌 성적만 놓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올해만 따지면 50억 원 선수보다, 1억1000만 원 선수의 성적이 더 좋은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한화로서는 그래도 하주석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하지 않고 지킨 게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키스톤 콤비 구성
일단 심우준의 계약 가치야 뒤로 미뤄놓고,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이다. 그리고 두 선수가 힘을 합쳐 한화 내야를 지킬 가능성이 제법 높아졌다. 한화는 올해 2루에 여러 선수들을 돌아가며 썼으나 주전 선수로 여겼던 안치홍의 극단적인 타격 난조 속에 고민이 컸다. 황영묵 등 다른 대안도 쏙 마음에 들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시즌 막판에는 심우준을 유격수로, 하주석을 2루수로 쓰며 키스톤 콤비를 개편한 채 시즌을 마쳤다. 심우준 하주석의 타격이 모두 나쁘지 않은 그래프를 그리면서 하위 타선의 힘이 강해졌다.
한화, 엇갈린 운명 속 키스톤 콤비 부활
결론적으로 한화는 심우준 영입에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하주석의 활약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며, 한화는 키스톤 콤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하주석은 왜 1억 1천만 원에 계약했나요?
A.하주석은 음주 물의로 인해 2023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FA 시장에서 좋은 오퍼를 받지 못해 1억 1천만 원에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Q.심우준은 왜 부진했나요?
A.심우준은 전반기 극심한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Q.한화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요?
A.한화는 심우준과 하주석을 키스톤 콤비로 기용하여 수비력을 강화하고, 타선의 힘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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