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0년간 폐차에서 '그녀'를 기다린 남자: 제주, 고독한 삶의 그림자

joeunday 2025. 7. 31. 10:18
반응형

10년, 폐차 안에서 시작된 고독

제주 삼양동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폐차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50대 남성 A씨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10년 전 대전에서 제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폐차 안에서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8년, 지역 주민들의 신고로 그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A씨는 주변의 도움을 거부하며 폐차에서의 삶을 고집했습니다.

 

 

 

 

차가운 현실 속, 따뜻함을 갈망하며

겨울 추위와 여름 더위 속에서도 A씨는 스티로폼으로 침대를 만들어 폐차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를 기다려야 한다. 여자 친구가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이유조차 사라졌습니다. A씨의 승용차는 수년 동안 방치되어 펑크 난 타이어와 심하게 부식된 차체는 그의 고독한 삶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8년간의 설득, 그리고 변화의 시작

제주시는 삼양동주민센터, 경찰지구대,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 등과 협력하여 8년에 걸쳐 A씨를 설득했지만, 그의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매달 4번씩 부식을 전달하며 그의 생활을 지켜봤지만, A씨는 주변의 지원에 의존하며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23년과 올해 5월에도 개입하려 했지만, A씨는 같은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건강 악화와 불안정한 정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다

폐차에서의 오랜 생활은 A씨의 건강을 악화시켰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었습니다그러나 올해 6월, 제주시는 A씨로부터 지원 동의를 받아 통합사례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등록 재등록, 거주 및 기초생활보장 신청, 전입신고, 폐차 말소, 도시락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A씨의 자립을 도왔습니다. A씨가 거주한 차량 내부에서는 참기 힘든 악취가 났다는 사실은 그의 고립된 삶의 고통을 짐작하게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 그리고 함께하는 노력

A씨가 생활한 인근 차량에서는 또 다른 차량 거주자 B씨도 발견되었습니다. B씨는 제주지역 거주지가 있었지만, 정서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차량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제주시는 B씨의 거주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설득하여 B씨를 주거지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처럼 제주시의 노력은 A씨뿐만 아니라, 고립된 이웃들에게도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그리고 따뜻한 연대

현재 A씨는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생활을 시작했으며, 제주시는 임대주택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료 지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으면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일상생활 보장,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고독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따뜻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폐차, 10년의 기다림,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삶

제주에서 폐차 안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50대 남성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고독과 고립 문제를 드러냅니다. 제주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그의 자립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임대주택 지원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있습니다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고독한 이웃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A씨가 폐차에서 생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처음에는 여자친구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폐차 생활을 고집했습니다.

 

Q.제주시는 A씨를 위해 어떤 지원을 제공했나요?

A.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주민등록 재등록, 거주 및 기초생활보장 신청, 전입신고, 폐차 말소, 도시락 지원 등을 연계했습니다.

 

Q.A씨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현재 숙박업소에서 생활하며, 제주시는 임대주택 지원과 일자리 제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