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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위험 외주화' 멈출 수 있을까? 하청업체에만 책임을 묻는 '엉뚱한' 조치 비판

joeunday 2025. 8. 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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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화후진국형 사고, 더 비극적인 '위험의 외주화'

포스코그룹 작업장에서 올해 들어 근로자 5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서 4명,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추락과 끼임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켰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단순히 안전 불감증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특히, 사망자 5명 중 4명이 하청업체나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라는 사실은 '위험한 작업은 외주로 넘긴다'는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기업의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문제점을 시사합니다.

 

 

 

 

지속되는 비극: 2022년부터 이어진 협력업체 사망 사고

2024년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그룹 업무 재해 관련 사망자 6명 중 임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협력사 직원이었습니다. 협력사 사망자 수는 2022년 1명, 2023년 2명, 2024년 6명으로 증가했습니다3년간 포스코그룹에서는 재해로 사망한 임직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더욱 씁쓸함을 자아냅니다. 이는 위험의 외주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이 안전 관리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번 달 4일 포스코이앤씨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작업자 또한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약속, 개선되지 않는 현실

포스코그룹은 사망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해 왔습니다.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원 안전 교육 시간과 예산을 늘렸으며, 임원 평가 지표(KPI)에 중대재해자 수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청업체 소속 직원의 사망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위험의 외주화, 포스코의 인정과 혁신 계획

포스코그룹도 위험의 외주화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하도급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원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다단계 하청 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업의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엉뚱한 조치? 하청업체에 책임을 묻는 '강력한 조치'

포스코그룹의 혁신 계획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모든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거래 중단 및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조치는 포스코그룹의 책임은 간과한 채, 하청업체에 대한 엄포만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하도급 위반이 원청업체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엉뚱하고 아이러니한 조치입니다. 진정한 안전 관리는 하청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가 아닌, 원청의 ‘강력한’ 안전 관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내부 혁신만이 '위험의 외주화'를 끊는 길

포스코그룹이 진정으로 ‘위험의 외주화’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외부가 아닌 내부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이 아닌, 근본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의 개선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합니다. 안전 관리 시스템의 강화,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기업 문화의 정착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이상 후진국형 사고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포스코 안전 문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해야 할까?

포스코의 잇따른 사망 사고는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기업은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내부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진정한 혁신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시작됩니다.

 

 

 

 

포스코 안전 문제, 궁금한 점들을 풀어드립니다!

Q.포스코의 안전 사고, 왜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A.가장 큰 원인은 '위험의 외주화'로, 하청업체에 위험한 작업을 떠넘기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또한, 안전 불감증과 미흡한 안전 관리 시스템도 사고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Q.포스코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안전 전담 조직 신설, 안전 교육 강화, KPI에 중대재해자 수 포함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Q.앞으로 포스코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A.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내부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또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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