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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 따뜻한 우유 한 잔의 기적: 고독사 예방을 위한 훈훈한 이야기

joeunday 2025. 6.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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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배달, 생명을 잇는 따뜻한 손길

지난 18일 오전 6시, 서울 성동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현관문 앞, 구지영 매일유업 성동·광진 대리점장은 대문에 걸린 보라색 보냉백을 흔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냉백엔 새 우유 하나가 채워졌다. 우유갑 위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라고 적혀있었다.

 

 

 

 

90세 김용남 할머니의 감사 인사

구 점장이 우유 배달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 새벽 산책을 마친 김용남(90) 할머니가 구 점장을 발견하고 그를 불러 세웠다. “매일같이 뭘 그래 나서 가지고 싸. 젊은 양반한테 참 미안하네. 그래도 고마워. 매일 우유 먹으니까 건강이 좋아. 그니까 내가 이만큼 살고 있지.” 김용남 할머니는 홀몸 어르신이었다.

 

 

 

 

우유 배달의 숨겨진 의미: 고독사 예방

김용남 할머니가 받는 우유는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무료로 배달되는 우유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목사)이 사업을 주관하고, 매일유업도 후원하고 있다. 고독사 예방은 배달했던 우유가 쌓여 있으면 어르신들께 연락을 드려 안부를 묻는 식으로 진행된다.

 

 

 

 

18만 개의 우유, 6천여 가구의 안부를 묻다

지난달 기준 이곳에 우유를 배달받는 전국의 홀몸 어르신은 6024가구. 한 달간 전달되는 우유만 18만1321개에 달한다.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우유 배달

말없이 배달로만 묻는 안부에도 어르신들은 따뜻한 돌봄을 느끼고 있다. 배달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어르신들이 보냉백에 손편지, 사탕을 남겨 두거나 겨울엔 귀마개나 장갑을 넣어두기도 한다.

 

 

 

 

감동적인 손편지,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과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노인들의 안녕을 빌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 카네이션까지 담아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혼자 살면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겪지만,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잘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작은 관심, 큰 기적을 만들다

호 목사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며 “5000원, 만원씩 꾸준히 후원하는 분들의 정성이 모여 기적 같은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관심도 외로운 어르신들의 일상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수요일의 특별한 선물: 반찬과 생일상

㈔미션앤컬처는 매주 수요일마다 홀몸 어르신 100가구에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이날은 어르신들의 생신 선물까지 준비됐다.

 

 

 

 

생일 케이크와 따뜻한 위로

이현걸 목사와 자원봉사자 김현순씨는 김옥란(가명·85)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할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이건 이번 주 반찬. 꼭꼭 씹어 잡수세요.” 이 목사와 김씨가 촛불을 켜고 케이크를 건넸다.

 

 

 

 

결론: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외로운 어르신들의 하루하루를 지켜낸다.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주변의 홀몸 어르신을 돌보면 좋겠다.

 

 

 

 

자주 묻는 질문

Q.우유 배달 사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가 저소득층 독거노인 100가구에 교회 이름으로 우유를 전한 200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Q.우유 배달 외에 다른 지원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A.㈔미션앤컬처에서는 매주 수요일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배달하고 생신 선물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이러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지역 사회의 복지관이나 관련 단체에 문의하여 자원봉사 참여 방법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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