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축제, 공무원 300명 '의전 논란'…'탈출은 지능순' 자조 섞인 비판

울산 고래축제,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림자

울산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고래축제가 올해 29회째를 맞이하며 '고래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가족 축제를 표방했지만, 그 이면에는 공무원들의 과도한 '의전'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구청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00여 명의 공무원에게 개막식과 폐막식에서의 내외빈 안내를 지시했고, 이는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과 사기 저하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900여 명의 공무원 중 3분의 1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과도한 의전,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남구청은 김두겸 울산시장, 국회의원, 시·구 의원, 종교단체, 지역 향우회, 어린이집연합회, 전통시장 회장 등 217명에 달하는 인물에게 '일대일 의전'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이는 공무원들의 직무와 무관하게 배정되었으며, 체육지원과, 정원녹지과 등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들이 의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무리한 의전 계획은 축제의 본질을 흐리고, 공무원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공무원들의 자조 섞인 목소리: '탈출은 지능순'

과도한 의전 지시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괴감'을 느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공무원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축제라는데, 공무원들 부모와 자녀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으며, '이러니 공무원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팽배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 내 불신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노조의 강력 반발과 남구청의 입장 변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와 남구 지회는 남구청의 과도한 의전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구청장의 독선'을 비판하며, 축제 기간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퍼레이드' 동원 계획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수준의 동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남구청은 '일대일 의전'을 취소하고 40여 명의 인원만 남기는 것으로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반복되는 의전 논란, 근본적인 문제 해결 필요

남구청은 지난 6월 수국 축제에서도 유사한 의전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고래축제에서 또다시 '일대일 의전'을 시도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논란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방해하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남구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축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고래축제 의전 논란, 공무원들의 희생과 축제의 본질을 되돌아보다

울산 고래축제의 과도한 의전 논란은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축제의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남구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축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대일 의전' 취소는 시작일 뿐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시민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남구청은 왜 과도한 의전을 추진했나요?

A.남구청은 '국내외 귀빈'의 방문을 이유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며, 과도한 의전은 축제의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Q.공무원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A.공무원들은 과도한 의전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며, '이러니 공무원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한, 노조는 구청장의 독선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Q.남구청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요?

A.논란이 확산되자 남구청은 '일대일 의전'을 취소하고, 40여 명의 인원만 남기는 것으로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