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세금 폭탄' 공포, 한국 배당주로 눈 돌리는 개미 투자자들

미국 감세안, 서학개미 투자 전략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국내 고배당주로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에 적용되는 세율이 15%에서 35%까지 치솟을 수 있어서다.

 

 

 

 

섹션 899 조항, 외국인 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증가시키는 핵심 내용

지난달 말 하원을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미국인과 미 기업에는 감세 혜택을 주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의 세금 부담은 늘리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외국인에 대한 추가 세금 부과 규정을 담은 ‘섹션 899 조항’을 주목하고 있다.

 

 

 

 

세율 인상 시나리오: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 증가

섹션 899 조항은 배당금·이자·로열티·임대료 등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내 투자 소득에 대한 세율을 대폭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법안 통과 첫해 5% 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5%씩 4년 동안 총 20%포인트(P)가 올라간다.

 

 

 

 

세금 폭탄의 공포: 투자자들의 예상 세금 증가

현재 국내 투자자에게는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미국 투자 배당금에 대해 15%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법안이 통과되면 세율은 최대 35%까지 늘어난다. 가령 배당률 10%인 미 배당주 ETF에 5억원을 투자한다고 치면, 단순 계산 시 세금은 연 750만원에서 연 175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불어난다.

 

 

 

 

국내 배당주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 가속화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외국 펀드 납부세액 제도가 개편되면서 해외 배당주 ETF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며 “이런 상황에 미국 감세안까지 통과한다면 국내 배당주 ETF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의 선택: PLUS 고배당주 ETF로의 자금 유입

최근 1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국내 고배당주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였다. 국내 주식형 배당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이다. ‘PLUS 고배당주’ ETF의 AUM은 한 달 동안 2197억원 늘어 9282억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

여기에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도 국내 고배당주 ETF 자금 쏠림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자사주 제도 개선과 일반 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결론: 미국 세금 리스크 회피, 한국 배당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미국 감세안 시행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 우려로 인해, 서학개미들이 국내 고배당주로 투자를 전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 또한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미국 감세안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투자자들은 어떤 세금 변화를 겪게 되나요?

A.미국 배당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기존 15%의 원천징수 세율에서 최대 35%까지 세금이 인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국내 고배당주 ETF 투자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나요?

A.국내 고배당주 ETF는 미국 세금 리스크를 회피하고,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주식 시장의 저평가 상태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투자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A.투자 전에 ETF의 운용 전략, 구성 종목, 수수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