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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관세 폭탄에 냉동김밥 '찬바람'…K푸드의 명암을 가르다

by joeunday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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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김밥, 미국 시장에서 '관세'라는 복병을 만나다

한국 쌀 가공식품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냉동김밥이 관세 장벽에 막혀 고전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한국산 가공식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냉동김밥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8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8300만 달러(약 256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 이상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냉동김밥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며, CJ제일제당, 사조대림, 올곧 등이 주요 수출 기업입니다.

 

 

 

 

가격 경쟁력 약화와 신규 발주 감소, 냉동김밥의 위기

냉동김밥의 수출 부진은 관세 영향이 큽니다. 한국쌀가공협회 관계자는 “관세 15%가 붙으면 소비자 체감 가격이 최소 20% 이상 오른다”며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수입업체와 유통사들은 추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신규 발주를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냉동김밥은 당초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웰빙 콘셉트'를 앞세워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지 판매가는 한 줄당 5000원 수준으로, 평균 6000~7000원 하는 샌드위치보다 저렴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그리고 관세…냉동김밥의 삼중고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에 관세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상반기부터 미국 바이어들이 신규 주문을 주저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기존 계약 물량도 줄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판촉 행사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관세 부담이 이어지면 내년까지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냉동김밥 수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면, 관세의 영향 밖에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반면 라면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입니다관세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올 1~8월 라면 수출액은 9억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9월까지 잠정 집계치가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 라면 수출액은 15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불닭볶음면, 매운맛으로 Z세대를 사로잡다

라면 수출을 이끄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입니다. 불닭은 출시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인구(82억 명)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1·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 시리즈가 '도전적 매운맛'으로 글로벌 Z세대의 호응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스류 수출, K소스의 글로벌 입지 강화

소스류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8월 소스 수출액은 2억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삼양식품은 2018년 불닭 소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까르보·핵불닭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한 'K소스'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드리즐 소스'를 월마트와 타깃에 입점시켰고, 베트남에서는 매운 '핫장'을 현지에서 생산해 대형마트에 공급 중입니다. 대상도 소스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를 토대로 만든 500여 개 제품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580억 원으로 2018년(320억 원)보다 81.2% 늘었습니다.

 

 

 

 

K푸드의 현재, 냉동김밥의 위기와 라면, 소스의 약진

미국 관세 부과로 냉동김밥 수출이 주춤하는 가운데, 라면과 소스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푸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필두로 한 라면의 성장과 CJ제일제당, 대상 등 국내 식품 기업들의 K소스 개발 및 해외 시장 확대로 K푸드는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냉동김밥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미국 정부의 15%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Q.라면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불닭볶음면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과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Q.K소스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A.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K소스 제품 개발, 현지 생산 및 유통 채널 확보,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이 주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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