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쉼터, 늘었지만...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어르신들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쉼터가 지정되면서, '눈치' 때문에 이용을 꺼리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회원제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설의 부족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고령층의 안전과 편의를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문제입니다.
늘어나는 쉼터, 그늘은 좁아지고...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무더위 쉼터는 2020년 5만 690곳에서 지난해 5만 4327곳으로 7.2%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로당 등 노인 시설이 9.8%나 늘어나, 쉼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복지회관과 마을회관은 각각 11곳, 1106곳 감소했습니다. 늘어난 쉼터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로당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겉으로는 쉼터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쉼터의 효용성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로당, 쉼터의 이중성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친숙하고 접근성이 좋은 공간이지만,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로당 이용자들은 연회비를 내고, 이는 경로당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지면,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쉼터 이용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대한노인회 경로당 운영규정이 개정되어 폭염 대책 기간에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강제성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경로당이 쉼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쉼터,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지자체 관계자는 경로당에서 외부인 출입을 막더라도,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현실을 토로합니다. 이는 쉼터 지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합니다. 무더위 쉼터는 고령층과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운영 방식으로는 쉼터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쉼터가 진정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개방성을 모두 갖춘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방성 높은 시설의 중요성
전문가들은 쉼터 선정 시 개방성이 높은 장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순돌 교수는 경로당의 접근성은 인정하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금융기관 등 개방성이 뛰어난 시설을 중심으로 쉼터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합니다. 은행, 관공서, 도서관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쉼터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무더위 쉼터는 단순히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입니다. 쉼터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개방성이 높은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쉼터 운영 방식 개선,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핵심만 콕!
무더위 쉼터가 늘었지만, 회원제 운영으로 인해 실제 이용률은 저조. 개방성 높은 시설 활용 및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환경 조성이 시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무더위 쉼터, 왜 늘어났나요?
A.폭염으로부터 어르신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쉼터 지정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Q.경로당 쉼터, 어떤 문제가 있나요?
A.경로당이 회원제로 운영되어, 외부인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무더위 쉼터,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A.개방성이 높은 시설을 활용하고, 쉼터 운영 방식을 개선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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