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 온라인 게임과 아이템 거래의 요즘 트렌드

온라인 게임의 부활은 단순한 향수를 가져오는 것을 넘어, 실제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러한 클래식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면서 아이템 거래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출시된 '메이플랜드'는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한 게임으로, 하루 평균 5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의 아이템 거래는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가격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A 아이템은 25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MZ세대가 온라인 게임에서 향수를 느끼며 고가의 아이템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게임 아이템의 가격 상승은 MZ세대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아쉬움과 동시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20년 전 학교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하던 향수로 게임을 시작했으나, 어떻게 그 시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 소비를 넘어서, 현재의 일상에서도 여전히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과 같은 다른 게임들도 빠르게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래액 상위권에 올라섰으며, 필수 아이템들은 금액이 수십만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위하여 게임을 선택하는 경향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내 아이템이 현금으로 비쌉니다 거래됨에 따라, '쌀먹'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게임 아이템을 통해 생계를 꾸리려는 사람들을 일컫으며, 실제로 한 이용자는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팔아 매월 120만원을 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MZ세대가 안정적인 경제적 미래를 바라기 보다는 현재의 즐거움과 그로 인한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을 잘 보여줍니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한 게임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희소성이 있으면 투자 가치가 있는 재화로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기억이 새롭게 재해석되고, 디지털 자산으로서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되는 것이 MZ세대의 특징으로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