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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촬영 속 가짜 돈의 비밀과 한국은행의 승인 절차 알아보기

굿데이굿맨 2025. 1.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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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화려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 안에 등장하는 소품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소품용 화폐는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가짜 돈은 어떻게 제작되며 관리되는지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촬영이 진행되면서, 극중에서 나오는 상금인 '456억 원'의 돼지저금통, 그리고 이를 담고 있는 소품용 화폐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옛날보다 더욱 많은 양의 소품용 화폐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오징어게임'에 사용된 5만원권 지폐는 100만 장, 총 50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러한 대규모의 화폐 제작 과정이 단순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관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은 알고 계셨나요?

 

 

소품용 화폐 제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은행에 화폐 모조품 이용 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모조품의 이용 기간, 사용처, 제작할 화폐 종류 및 수량, 규격, 재질, 인쇄 방법, 시안 등의 정보를 상세히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용하기 위한 촬영물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행정적 절차를 거친 후, 한국은행의 승인이 떨어지면 제작진은 자체적으로 업체를 선정하여 모조 지폐를 인쇄하게 됩니다.

 

 

제작된 가짜 돈은 촬영이 끝난 후 반드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폐기 과정은 매우 엄격하며, 한국은행의 담당자가 직접 스튜디오에 와서 확인한 후 모조품을 전량 파쇄해야 합니다. 이는 유출 및 도난으로 인한 악용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오징어게임’ 시즌1 촬영 후 나머지 가짜 지폐는 모두 폐기되었고, 시즌2 제작을 위해 다시 제작된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관계자는 "모조품이 워낙 많이 사용되어 폐기하는 데에 2시간 이상 소요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촬영용 위조 지폐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단역배우가 드라마 소품용 화폐를 실제 돈처럼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엄격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오징어게임’과 같은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재미 뒤에는 이러한 소품의 철저한 관리와 제작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우리 사회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 시 화폐의 역할과 그 관리 체계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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