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짧았던 3년의 행복을 뒤로한 구준엽의 슬픈 마지막 배웅

구준엽(54)은 지난 15일, 아내 故 서희원(48)과의 마지막 작별을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추모공원에서 가졌습니다.

이 날 장례식에는 구준엽과 두 자녀,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어머니 황춘매가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서희원의 생전 뜻에 따라 수목장을 고려했으나, 구준엽은 가족이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해 금보산을 장지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보산은 대만의 유명한 추모공원으로, 많은 스타들이 영면해 있는 곳입니다.

 

 

서희원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이송되었으며, 구준엽은 고인의 유골을 한 달 동안 집에 보관하며 이별을 준비한 후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식 당일 대만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구준엽은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그의 수척한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구준엽은 장례식 내내 오열하며 고인의 유골을 옮기는 순간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서희원의 동생은 장례 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전하며 걱정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스토리는 마치 영화와 같은 전개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으나 결국 결별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낳았지만, 2021년에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3월, 두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고 운명적인 사랑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서희원은 불행히도 지난달 2일 일본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구준엽은 그의 슬픔을 떨치지 못하고 “희원이를 애도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나 함께한 사랑이 단 3년 만에 다시 떠나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추억을 간직한 채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배경 속에서 인생의 무상함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랑도 잠시일 뿐, 결국 우리가 잃는 것이 더욱 클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구준엽은 이제 서희원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사랑이란, 짧았던 시간이더라도 그 깊은 감정이 남긴 흔적은 영원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