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언론의 생중계 경쟁, 김새론 기자회견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의 상실

최근 배우 김새론씨의 유족이 진행한 기자회견이 여러 언론에 의해 생중계됨에 따라, 우리는 언론의 역할과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과연 공영방송과 국가기간통신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적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 서초동에서 진행되었으며, 당시 변호사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인의 사생활을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생중계한 언론사들은 KBS, 연합뉴스TV, TV조선, 채널A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각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중계가 고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식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번 생중계를 극히 비판하며, 언론이 사생활 폭로와 공방으로 인해 고인의 인권을 모독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언론이 사건을 흥미유발의 대상이 아닌, 사안의 본질을 고려한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중계된 기자회견의 내용은 사안의 왜곡과 일방적인 주장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언론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가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고인의 죽음을 단순한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생활 중계를 통해 얻는 정보가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와 연합뉴스TV가 이런 생중계에 참여한 것은 더욱 비판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가 운영하는 방송사로서, 공적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민언련은 이번 사건을 통해 언론에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연예인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파헤치는 선정보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난보도와 같은 공익뉴스에 집중하고, 사회의 이익을 위해 본질적인 보도활동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결국, 공영언론이 사회의 공기를 자처하며 기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윤리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 제공이 절실한 시기에, 그 대신 연예계 이슈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론이 상업적 흥미를 추구하기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모든 공영언론의 기본 과제가 아닐까요?

 

 

요약하자면, 김새론씨 유족의 기자회견 생중계 사건은 단순한 언론의 호기심을 넘어서, 공영언론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언론 윤리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과정에서, 언론이 가져야 할 바른 태도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