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자회사 '디어유' 계약 파기 소송 휘말려: 아이돌 아바타 '마이홈' 서비스, 무엇이 문제였나?
아이돌 아바타 서비스 '마이홈', SM 자회사와 스타트업의 만남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의 성공에 이어, 3D 아바타와 개인 공간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 '마이홈' 출시를 준비했습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했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마이홈'은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기반으로 아이돌의 아바타를 제작하여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계약 해지, 그리고 법정 공방의 시작
디어유는 시어스랩에 '마이홈' 개발을 맡겼지만,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측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되었고, 결국 법원은 시어스랩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계약 해지가 아닌, 스타트업과의 불공정 거래 논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법원의 판결: 디어유, 손해 배상 책임 인정
서울중앙지법은 시어스랩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디어유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을 해지했음을 인정하고, 시어스랩에 개발 비용 2억 846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습니다. 이는 디어유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법적으로 부당했음을 명확히 하는 결정입니다.
엇갈린 주장: 계약 해지의 배경
디어유는 시어스랩이 개발 일정을 지키지 못했고, 최종 결과물의 품질이 상용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시어스랩은 디어유의 요청에 따른 추가 작업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었으며, 품질 문제에 대한 디어유의 평가는 주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디어유의 주관적인 평가만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금전적 갈등: 개발 비용 지급 문제
양측의 갈등은 개발 비용 지급 문제로도 이어졌습니다. 시어스랩은 추가 작업 비용으로 1억 2600만원을 청구했으나, 디어유는 과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시어스랩은 7000만원으로 금액을 낮춰 제시했지만, 결국 비용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디어유가 비용 견적에 대응하여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적법한 해지권 행사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스타트업의 피해와 향후 전망
시어스랩은 1년간 70명의 인력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어유와의 계약 해지로 인해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시어스랩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예상 수익금과 라이선스 비용까지 받기 위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이 사건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불공정 거래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핵심만 콕!
SM 자회사 '디어유'가 '마이홈'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스타트업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여 손해 배상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법원은 디어유의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을 명령했으며, 이는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판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디어유는 어떤 회사인가요?
A.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아이돌과 팬들이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 '버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마이홈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마이홈은 메타버스 기반으로 아이돌 아바타를 만들어 팬들과 교류하는 서비스입니다.
Q.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요?
A.디어유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의 정당성, 개발 비용 지급 문제, 그리고 스타트업의 손해 배상 책임 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