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김해공항 햄버거로 버틴 기니 남성, 고국으로 돌아가면 사형 위협
공항 난민, 절망의 시작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에 도착했지만, 입국이 거절되어 김해공항 출국 대기실에서 5개월을 보낸 기니 국적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난민 심사를 요청했지만, 출입국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끔찍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서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개월, 햄버거와의 기나긴 동행
지난 4월 27일 김해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A씨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터미널 보안 구역 내 출국 대기실에서 5개월 가까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는 매일 똑같은 치킨 햄버거만을 섭취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버텨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햄버거 2개만 불규칙한 시간에 제공받았지만, 최근에서야 6,000원 한도 내에서 공항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의 건강과 정신적인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형의 그림자, 망명의 절규
A씨는 기니에서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시위에 참여한 흉터 등을 증거로 난민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살해 위협 때문에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히며, '기니로 돌아가면 종신형에 처할 위협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중국 항공사가 강제로 비행기에 태우려 했다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절박한 외침은, 난민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난민 심사, 공정성의 부재
인권 단체들은 출입국 당국이 난민 심사 불회부를 남발하면서 공항 난민이 증가하고, 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난민 보호의 첫 단추는 난민 인정 심사를 받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A씨는 1심에서 승소했지만, 상급심이 끝날 때까지 1년 가까이 김해공항 내 출국대기소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열악한 환경, 개선이 시급
출국 대기실의 열악한 환경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비인간적인 출국 대기실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항 장기 체류자를 '공항 난민'으로 규정하고, 수년째 관련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항 밖에 출국대기소를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희망의 불씨, 인천공항의 사례
인천공항에서는 난민 심사 불회부 소송 1심에서 승소한 외국인이 공항 밖에 위치한 난민지원센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사례로, 김해공항의 A씨에게도 희망의 빛을 비춰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모든 공항 난민들이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핵심 내용 요약
기니 출신 남성이 김해공항에서 5개월간 햄버거로 연명하며 난민 심사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위협에 놓인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민 심사의 공정성 확보와 출국 대기실 환경 개선이 시급하며, 인천공항의 사례를 참고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씨는 왜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나요?
A.A씨는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살해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위협을 느껴 한국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Q.출입국 당국은 A씨의 난민 심사 요청을 어떻게 처리했나요?
A.출입국 당국은 A씨의 난민 심사 요청을 신빙성 부족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Q.현재 A씨는 어떤 상황인가요?
A.A씨는 1심에서 승소했지만, 상급심이 끝날 때까지 김해공항 내 출국대기소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