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이제 옛말? MZ세대, '차테크' 대신 '카푸어' 탈출 외치다
자동차, 젊음의 특권에서 부담으로
모빌리티 생태계가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보험료와 수리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비를 제외한 유지비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젊은 층에선 굳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으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치솟는 신차 가격, 중고차 시장도 '高'공행진
지난해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8883달러(약 6635만원)다. 신차 가격이 뛰면서 수요가 몰린 중고차 평균 가격도 2만5500달러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산층 소비자가 차를 살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젊은 소비자가 자동차 소유의 즐거움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후 차량 증가, 유지비 폭탄의 시작
자동차 교체에 지갑을 열기 어려워지면서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의 평균 연식도 14년을 넘었다. 차량 노후화는 유지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고용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만2296달러(약 1760만원)였다. 10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전기차 시대, 수리비마저 '쑥'
차량이 전동화되면서 수리비가 늘었다. 특히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위한 카메라·센서가 범퍼나 그릴에 장착되면서 단순 접촉사고에도 수리비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겼다. 한 시민은 WSJ에 “히터·에어컨의 온도 조절 기계를 교체하는데 2000달러가 넘게 들었다. 대시보드를 다 분해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보험료 폭등, '카푸어'의 그림자
수리비 증가는 자동차 보험료를 끌어올렸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보험료는 평균 268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감가상각, 자동차는 '애물단지'?
반면 자동차의 가치 하락을 나타내는 감가율은 커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신차 구입 후 5년 동안 매년 평균 4680달러씩 가치가 떨어진다고 추산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MZ세대의 '탈(脫) 자동차' 행렬
한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전을 꺼려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20대의 신차 구매량은 2만5344대로 전년 동기(2만8851대) 대비 3500대 넘게 줄었다.
유지비, 첫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
지난해 엔카닷컴이 ‘첫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설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28.8%)가 ‘유지운용비용’을 꼽았다.
미래 고객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
현대자동차는 젊은 고객을 붙들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언젠간 운전을 하게 될 미래 고객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교육하는 ‘2025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에 참여할 학교를 최근 모집했다.
결론: '차' 대신 '나'를 위한 소비
결론적으로, 치솟는 유지비와 감가상각, 그리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젊은 세대에게 자동차 소유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대신, MZ세대는 자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자동차가 아닌 다른 가치에 소비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MZ세대가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이유는 높은 유지비 부담입니다. 보험료, 수리비, 감가상각 등 자동차를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Q.자동차 관련 비용이 얼마나 증가했나요?
A.미국 기준, 자동차 유지비는 10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고, 차량 정비 비용은 최근 6년 사이 43%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과 첨단 기술 도입으로 수리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Q.자동차 회사들은 젊은 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자동차 회사들은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교육을 제공하며,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