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의 이례적인 협찬 요청, 불닭볶음면부터 제네시스까지
APEC 정상회의와 중기부의 예산 부족
오는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따른 예산으로 15억 원을 책정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기업과 금융기관에 협찬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이 요청은 단순한 회의가 아닌, 협찬을 목적으로 한 릴레이 회의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KBS가 입수한 회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여러 대기업에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전해졌습니다.
대기업의 협찬 요구 사항
중기부는 삼성전자에게 태블릿 PC와 모니터, 현대자동차에게는 제네시스급 의전 차량 서른 대와 단체 버스를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기업의 홍보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협찬 요청의 범위는 더 넓었습니다. 예를 들어, 삼양식품에는 K-푸드 홍보 부스와 불닭볶음면 제공 요청이 있었고, SK텔레콤에겐 행사장 와이파이 설치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구들은 수천만 원에서 십여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찬 요청의 이례성
대기업 관계자들은 정부 부처가 개별 기업에 협찬을 직접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부처와 기업 모두가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요청은 드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의 요청은 기업에게 단칼에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기업 간의 눈치 보기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중기부의 해명
중기부는 협찬 요청에 대해 예산 부족과 부대행사가 많아 협찬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차원에서 이러한 요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부금품법에 따라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금품은 받을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APEC 지원 특별법은 자발적 금품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일부 기업들은 협찬 요청을 거절했지만, 정부의 요청이라는 점에서 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중기부는 이러한 협찬 요청을 통해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이는 향후 공공과 민간의 협력 관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중기부의 이례적인 협찬 요청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는 기업과 정부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냅니다. 기업의 협찬 요청에 대한 반응은 앞으로의 상생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습니다
Q.중기부가 협찬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중기부는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대기업과 금융기관에 협찬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Q.대기업들은 협찬 요청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A.일부 대기업들은 협찬 요청을 거절했지만, 정부 부처의 요청이어서 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Q.협찬 요청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협찬 요청은 기업과 정부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상생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