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마'는 옛말? 기상청이 '장마' 예보를 중단한 진짜 이유
SNS 속 '장마' 정보, 믿어도 될까?
최근 SNS에 올라오는 장마 관련 정보들이 과연 정확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1991~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기준으로 한 게시물을 보며 올해 장마를 예상하지만, 이는 기상청의 공식 예보와는 거리가 멉니다. 기상청은 2009년부터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예보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장마에 대한 흔한 오해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마에 대한 정보,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요? 장마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 매일 비가 쏟아지는지, 오호츠크해 기단이 장마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장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기상청이 '장마' 예보를 중단한 이유
기상청이 장마 예보를 중단한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화하면서, 장마 시작과 종료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물러간 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을 고려하여,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장마는 '한국형 우기'로?
기후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장마의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기상청과 학계에서는 '한국형 우기'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국지성 폭우와 같은 불규칙성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장마 개념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마철, 매일 비가 오는 건 아니라고요?
장마철이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장맛비를 부르는 정체전선은 띠 형태를 띠고 있어, 지역 간 강수량의 차이가 큽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 반면,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중부지방 기준 평년 장마철은 31.5일이며, 이 중 비가 내린 날은 17.7일입니다.
오호츠크해 기단, 장마에 진짜 영향을 줄까?
우리나라 장마에 오호츠크해 기단이 큰 영향을 준다는 기존의 설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호츠크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출현하는 시기가 짧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장마'의 진실
이제 '장마'라는 용어보다는 '장마철'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장마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기상청의 예보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SNS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상청의 정확한 정보를 참고하여 장마철 날씨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기상청은 왜 장마 예보를 중단했나요?
A.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화하고,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Q.장마철에는 매일 비가 오나요?
A.아닙니다. 장맛비를 부르는 정체전선은 띠 형태를 띠고 있어,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큽니다.
Q.오호츠크해 기단이 장마에 영향을 주나요?
A.전문가들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거리와 고기압 출현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