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히말라야 16좌 넘어 '인생 17좌'를 짓다: 산 아래 아이들의 꿈을 향해
산, 그리고 그 너머의 약속
영화 '히말라야' 속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는 단순한 산악 영화를 넘어, 인간의 숭고한 정신과 약속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전설적인 산악인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인생 17좌'는 히말라야 산 아래,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산이 허락하는 순간을 감사하며 머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그가 산 아래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히말라야, 그 험난한 여정
엄홍길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작으로 2007년 로체샤르까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동료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특히, 2004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휴먼원정대의 이야기는 영화 '히말라야'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동료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그들을 기억하며, 매일 아침 기도를 올립니다.
산 아래 아이들을 위한 헌신
로체샤르 등반 후 엄홍길 대장은 '저를 살려 보내주신다면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저 혼자 누리며 살지 않겠습니다. 산 아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맹세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하고,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첫 팡보체 휴먼스쿨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개의 학교를 건립하여 7800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히말라야, 그리고 그의 고민
엄홍길 대장은 40년 동안 히말라야를 지켜보며, 그곳의 변화를 몸소 느꼈습니다.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쓰레기 문제, 기후 변화 등 환경 오염으로 인해 히말라야는 점점 더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히말라야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그곳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쥬갈 1봉에 오르다
2007년 로체샤르 등정 이후 17년 만인 지난해, 엄홍길 대장은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히말라야 미답봉 쥬갈 1봉(6591m)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쥬갈 1봉을 오른 후 그는 '20개 학교 7900명 학생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산신에게 빌었습니다. 그는 쥬갈봉 하산 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19차 쉬리 프라나미 휴먼스쿨을 완공했습니다. 히말라야 정상에서 내려온 그는 마침내, 네팔 아이들의 지붕이 된 것입니다.
엄홍길, 히말라야를 넘어선 숭고한 헌신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는 산악인으로서의 업적을 넘어, 인간의 헌신과 약속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히말라야 16좌 등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진정한 가치는 산 아래 아이들을 위한 봉사에 있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며,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줍니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
Q.엄홍길 대장이 네팔에 학교를 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등반 중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자신을 살려준다면 산 아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맹세를 했습니다. 로체샤르 등반 이후, 그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Q.영화 '히말라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영화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이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동료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휴먼원정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Q.히말라야 환경 문제는 무엇이며, 엄홍길 대장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A.히말라야는 빙하 감소, 쓰레기 문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각합니다. 엄홍길 대장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히말라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