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물 채우는 데 15만 원? 펜션 '꼼수 요금'에 이수지도 '분노'
피해휴가철, 펜션 추가 요금 논란 심화
휴가의 계절인 여름, 펜션 이용객들 사이에서 끓어오르고 있는 분노의 중심에는 바로 '추가 요금'이 있다. 숙박료 외에도 각종 명목으로 부과되는 현장 결제 요구가 여행객들의 불쾌감을 키우고 있다.
추가 요금의 덫: 소비자 피해 사례
얼마 전 아기를 데리고 경기도 청평의 한 키즈 풀빌라를 방문했다는 A씨는 어처구니없는 추가 요금 경험을 털어놨다. A씨는 "성인 4명과 100일 된 아기 1명으로 예약했는데, 체크인 시 15만 원을 추가로 내라고 하더라"며 "예약 사이트에는 12개월 미만 1명은 무료라고 적혀 있었고 이를 보여주자 '그러면 12만 원만 달라'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유튜브 콘텐츠로도 풍자되는 펜션 추가 요금
펜션 업계의 무분별한 추가 요금 문제는 유튜브 콘텐츠로도 풍자될 정도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의 영상 '펜션에 가면'은 5일 기준 조회수 96만 회, 좋아요 1만5000개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보다 더한 현실: 누리꾼들의 경험담
해당 영상은 웃기기 위한 콘텐츠지만, 실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일 실제로 있다", "영상이 현실보다 양반"이라며 분노와 씁쓸함이 섞인 경험담을 쏟아냈다.
숨겨진 요금 폭탄: 기준 인원 초과, 온수, 부대시설
또 다른 누리꾼은 1박에 50만 원대인 독채 애견 펜션을 이용한 후기를 전했다. 그는 "인원 추가, 침구 추가, 바비큐 추가, 수영장 이용요금 추가, 온수 비용까지 추가로 내니 결국 80만 원 가까이 지불했다"며 "그런데도 '보일러 조정하지 말라', '에어컨도 온도 조절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받아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소비자 기만: 추가 요금의 늪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황당한 펜션 요금 사례를 공유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이쯤 되면 소비자 기만 아니냐"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숙박 플랫폼의 소극적인 태도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만과 문제 제기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주요 숙박 플랫폼은 여전히 구체적인 요금 고지 의무를 강화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펜션이 '현장 결제 있음'이라는 애매한 문구 하나만으로, 사전 고지 없이 다양한 추가 요금을 자유롭게 청구하는 실정이다.
전문가 제언: 정보 공개 의무화 필요
김시월 건국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라며 "정보 불일치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자에게 일정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션 추가 요금, 소비자 불만 폭증… 투명한 정보 공개와 법제화 시급
펜션 예약 시, 숙박료 외에 발생하는 추가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온수, 기준 인원 등 주요 항목에 대한 가격을 명확히 표시하는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유럽처럼 정보 공개를 법으로 의무화하여 소비자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펜션 예약 시 추가 요금은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나요?
A.온수, 수영장, 기준 인원 초과 등 다양한 이유로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펜션 측은 유류비, 부대시설 운영비 등을 이유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만, 사전 고지가 미흡하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Q.추가 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펜션 예약 전, 추가 요금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예약 사이트, 펜션 측에 직접 문의하여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 발생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당한 추가 요금 요구 시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Q.추가 요금 관련 법적 규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현재는 숙박 플랫폼과 펜션 간의 자율 규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보 공개 의무를 강화하고, 법적 규제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