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흡연 욕구 부추기나? 담배 구매 급증에 불거진 논란과 해결책
소비쿠폰, 담배 소비를 부추기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소비쿠폰으로 담배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각에서는 구매 품목 제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소비쿠폰으로 담배를 구매했다는 인증 사진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흡연지원금'이라는 농담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담배는,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되면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담배, 소비쿠폰의 '숨겨진 수혜자'로
소비쿠폰 사용처가 대형마트로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편의점과 동네 마트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는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기한이 없어, 현금과 유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쿠폰의 '숨겨진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쿠폰 지급 후 담배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담배 사재기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확한 수치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소비쿠폰 지급 전 대비 10% 안팎의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재난지원금 당시에도 반복된 '담배 쏠림' 현상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020년 5~8월 담배 판매량은 12억 5000만 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이는 소비쿠폰과 같이, 현금성 지원이 특정 품목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담배가 가지고 있는 특성, 즉 보관의 용이성과 현금화 가능성 때문에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담배, 왜 문제인가?
담배는 마진율이 5% 수준으로, 일반 상품(20~30%)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팔면, 판매자가 얻는 이윤은 200원 남짓입니다. 이러한 낮은 마진율은 담배 판매를 통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담배는 건강에 해로운 제품으로,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소비쿠폰으로 담배 구매를 장려하는 것은 정책적 모순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비쿠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소비쿠폰의 취지는 내수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배와 같이 건강에 해로운 제품, 또는 현금화가 용이한 품목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은 본래의 목적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쿠폰 사용처를 제한하거나, 담배 구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쿠폰이 진정으로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쿠폰, 지금은 이렇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25일 현재,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출생연도별 요일제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청 첫날 720만 명, 둘째 날 731만 명, 셋째 날 698만 명이 신청했으며, 총 2148만 6247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지급 대상자의 42.4%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총 3조 8849억 원이 지급되었습니다.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되며,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30만 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40만 원이 지급됩니다.
소비쿠폰, 담배 소비 증가와 정책적 딜레마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이 담배 소비를 부추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담배 구매 제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비쿠폰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소비쿠폰은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요?
A.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또는 관련 기관의 공지를 참고하세요.
Q.소비쿠폰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있나요?
A.현재는 소비쿠폰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므로,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Q.소비쿠폰의 사용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A.소비쿠폰의 사용 기간은 지급 시점에 따라 다르므로, 관련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