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텍사스 거리'의 역사 속으로: 조형물 철거,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잊혀진 이름, 지워지는 기억: 텍사스 거리의 철거 결정
부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텍사스 거리' 조형물이 8년 만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도시 미관 개선 및 보행권 확보를 위한 '도시 비우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 조형물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텍사스 거리는 2017년 동구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13억 원을 들여 설치한 아치형 시설물과 외국인 상점 간판, 가로등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이 거리는 미군을 상대로 한 윤락업소 밀집 지역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인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부정적 이미지와 엇갈린 시선: 텍사스 거리의 탄생과 논란
텍사스 거리는 6.25 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상대로 한 중구 중앙동의 텍사스촌이 부산역 대화재로 인해 옮겨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1880년대 청나라 영사관이 개관한 뒤 중국인 주거지와 점포가 모인 청관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텍사스촌은 성매매가 암암리에 자행되면서 청소년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텍사스 거리는 설치 당시부터 지역 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도시 미관 저해와 부정적 여론: 철거의 불가피성
텍사스 거리 조형물은 설치 이후 줄곧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SNS 상에서는 '부산 윤락 거리 홍보에 수억 원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과 함께, '부산역에서 내려 도시철도까지 가는 길에 딸의 눈을 가리고 걸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여론은 결국 철거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걸음: 거리 명칭 변경과 관광 자원화 모색
부산시와 동구는 조형물 철거 이후 새로운 거리 이름을 공모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 먹거리를 모색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동구의회 이상욱 의원은 '텍사스 거리는 부정적 이미지를 상기하기에 철거가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거리의 역사성을 고려하여 주민, 상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명칭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약속: 도시 재생과 지역 사회의 발전
김진홍 동구청장은 '일부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시대상과 맞지 않다는 여론이 많아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설물을 안전하게 철거한 후 별도의 명칭 공모 계획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번 텍사스 거리 조형물 철거는 단순한 시설물 제거를 넘어, 도시 재생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부산역 일대가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핵심만 콕!
부산역 '텍사스 거리' 조형물이 철거됩니다. 도시 미관 저해와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8년 만에 철거가 결정되었으며, 새로운 거리 명칭 공모를 통해 관광 자원화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텍사스 거리 조형물을 철거하나요?
A.도시 미관 저해, 부정적인 이미지, 보행권 제약 등의 이유로 철거가 결정되었습니다.
Q.철거 후에는 어떻게 될 예정인가요?
A.새로운 거리 이름 공모를 통해 지역 관광 자원화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Q.텍사스 거리는 어떤 곳이었나요?
A.6.25 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상대로 한 윤락업소 밀집 지역을 연상시키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