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보다 생명이 먼저: 선수협, 혹서기 폭염 속 선수 안전 대책 마련 촉구
폭염 속 선수 안전, 위협받는 생명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폭염 속 경기 운영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실제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혹서기 환경에서 선수들이 제대로 된 보호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WBGT 기준 도입의 필요성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WBGT(습구흑구온도)가 35도 이상이면 이미 응급 상황이고, 33도부터는 경고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며 "선수의 경기력보다 생명이 먼저다. 지금은 보호 장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족한 안전 시스템과 아마추어 환경의 열악함
김훈기 사무총장은 "경기장은 더운 것도 문제지만, 그 더위에 대비할 시스템이 거의 없다. 아마추어의 경우는 정말 심각하다. 선수들이 쉬는 공간은 대부분 천막이고, 냉방 장치는 선풍기뿐이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은 별로 없다"며 "지난해 8월 열린 여자 선수권대회에서도 무더위 속에 탈진 위기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과 선수들의 고충
선수협은 K리그와 WK리그뿐만 아니라 초·중·고·대학 대회까지 포함해 여름철 모든 레벨에서 혹서기 경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의 안전 대책 제안
선수협은 열악한 혹서기 경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WBGT 기준 도입을 통한 실시간 온도 측정, 경기 시작 시간 조정(야간 경기 확대), 냉각 장비와 회복 공간의 상시 비치, 열 적응 훈련 의무화, 하프타임 연장 및 쿨링 브레이크 확대 등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아마추어 선수들의 안전
이어 "특히 전국단위 아마추어 대회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초·중·고 선수들이 매일 낮 경기를 치르고, 천막 그늘에서 대기하고, 선풍기 바람에 의지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며 "그들이 미래의 K리그와 WK리그의 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요약: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수협은 혹서기 폭염 속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WBGT 기준 도입, 경기 시간 조정, 냉각 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아마추어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WBGT가 무엇인가요?
A.WBGT는 습도, 태양 복사열, 바람 등을 종합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35도 이상이면 응급 상황으로 간주됩니다.
Q.선수협은 어떤 대책을 제안했나요?
A.WBGT 기준 도입, 경기 시작 시간 조정, 냉각 장비 비치, 열 적응 훈련, 쿨링 브레이크 확대 등을 제안했습니다.
Q.아마추어 선수들의 안전 문제가 왜 중요한가요?
A.아마추어 선수들은 미래의 프로 선수들로,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