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촛불집회에서 중년층과 MZ세대가 함께 새로운 문화의 형성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세대적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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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이끌어가는 새로운 집회 문화
최근 서울의 촛불집회에서 많은 이들이 개인이 소지한 응원봉을 들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MZ세대가 주를 이루며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년층까지 참여하게 된 이 현상은 단순한 시위를 넘어 다양한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NS를 통해 자유롭게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민중가요는 물론 최신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응원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양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그 과정에서 세대 간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응원봉이 주는 새로운 상징의 의미
응원봉이 과거의 단순한 아이돌 팬 문화의 상징에서 벗어나 집회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징이 변화함에 따라 중년층 또한 응원봉을 구매하거나 빌려받으며 집회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젊은 참가자들은 이들과 함께 응원봉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며, 세대 간의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정 모(27) 씨의 이야기처럼 어머니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엄마가 먼저 응원봉을 사용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세대 통합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응원봉이라는 사소한 물건이지만, 그 속에는 새로운 연대감이 깃들어 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SNS로 확장되는 집회 문화와 정보 공유
현대의 집회에서는 SNS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집회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각종 자료를 제작하여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학생 인권단체가 제작한 ‘집회 준비와 위기 시 행동 요령’ 가이드북은 그 좋은 예입니다. SNS에 게시돼 수천 회 공유된 이 가이드북은 집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집회 장소 근처 개방 화장실 지도’와 같은 실질적인 정보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필수적인 편의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촛불문화의 긍정적인 비전
천정환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집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팬 행동주의의 발현으로 청년층이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세대 간의 간극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각 세대가 가진 가치관과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촛불의 고유한 성찰성과 응원봉의 열정이 결합하여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집회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요약정리
최근 촛불집회에서 중년층과 MZ세대가 함께 참여해 새로운 집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SNS로 활성화된 정보 공유와 함께 응원봉이라는 새로운 상징이 부각되면서 세대 간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우리 사회가 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신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