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고가의 해외 아동복 브랜드, 특히 몽클레어 키즈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등원룩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의상들은 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페이지 콘텐츠
고가 아동복의 이유 있는 인기
현재 패션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아동복 브랜드는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0만원을 넘는 가격의 몽클레어 키즈 패딩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고 가는 ‘등원룩’에 대한 부모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가의 의상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롯데온의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에서는 9월 구매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고, 일부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나 증가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좋은 브랜드의 옷을 아끼지 않고 사주고자 하는 심리가 자극되고 있습니다.
해외 브랜드 선호도의 급증
서울 삼성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유치원에서는 교사가 직접 브랜드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해외 브랜드를 입히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박 씨는 프랑스 브랜드 봉통, 일본의 미키하우스 등으로 가득한 자녀의 옷장을 자랑하며, 상·하의 몇 벌을 사면 1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특정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일반 소비자들도 이러한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네트웍스의 변화와 시사점
국내 아동복 1위 기업 서양네트웍스는 과거의 블루독이나 밍크뮤 같은 브랜드에서 해외 수입 브랜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리틀그라운드 브랜드 편집숍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미키하우스, 봉통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를 다양한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올해는 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아동복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며, 해외 브랜드들이 품질과 디자인에서 어떻게 국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히려 높아지는 luxe 가격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고가의 명품 패딩들도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몽클레어 키즈의 여아용 다운 점퍼는 13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아용 다운 점퍼는 86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가격대로 나옵니다. 자녀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한 번 구매한 후 중고로 판매하는 사례도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롯데온 측에서는 몽클레어 키즈의 80만원에서 100만원대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동복 시장이 단순히 의류 구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경제적 판단에도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요약정리
고가의 해외 아동복 브랜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몽클레어 키즈와 같은 브랜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의 ‘등원룩’이라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고 있으며,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서양네트웍스와 같은 기업의 변화는 앞으로의 아동복 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